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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 아이가 노는 것 빼고는 매사에 의욕도 없고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8-04-11
  • 조회 : 1806

아이가 노는 것 빼고는 매사에 의욕도 없고

 

 문의 : 2학년 남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노는 것 빼고는 매사에 의욕도 없고 태평이에요. 성격이 너무 느긋해서 학교 수업에도 지장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외 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시간 개념이 없어서 매번 늦게 갈뿐더러 학습 의욕이 없어서 과외 선생님도 힘이 든다고 걱정입니다. 


답변 : 짐작이지만 단언하건대 여태까지 어머님께서 아이의 학습 향상을 위해 동원하지 않은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수시로 잔소리를 하다가 논리적으로 따져보기도 하고, 달랬다가 야단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럴수록 아이의 행동은 더 느려지고 의욕이 없어지지는 않던지요?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더 철저히 통제하고, 더 많은 과제물을 부여하고, 아무리 설득해도 어머니께서 바라시는 쪽으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공부란 정말 지루하고 힘든 일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입니다. 하물며 결과(성적)가 흡족하지 못하다고 야단맞기 일쑤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어떤 초등학교 선생님이 시험을 치고 나서 100점이 아니면 틀린 숫자만큼 때린다고 당당히 얘기해서 얼마나 놀랐던지요. ’때린다’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100점’이 기준이라는 사실과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 이 ’늘 맞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말입니다. 아이들이 맞아서 아프거나 기분 나빠할 것을 염려해서가 아닙니다. 맞을 수도 있지요. 근데 100점이 아니라서 맞아야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잘못된 일입니다. 지루하고 힘든 일이지만 앞으로 최소한 십수 년을 계속해야 할 과정을 벌써부터 어렵고 재미없는 일로 인식하게 될 것을 염려합니다. 잠지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재적 학습동기 손상되고, ’나는 못하는 아이’라는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게 될까 봐 정말 염려스럽습니다. 그야말로 소탐대실이지요. 댁의 아이도 태평하고 느긋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매우 자신감을 잃고 행복하게 지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아이를 바르고 똑똑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때로 아이에게 지나친 요구와 간섭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욕구와 감정을 무시한 채 말입니다. 학습에만 중점을 둔 과외보다는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를 잘 알아주는 선생님이 좋겠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주고 놀아도 주며 공부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될 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올 것입니다.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잘못한 것은 모른 척해 주고, 잘했을 때의 칭찬만으로도 아이는 잘못과 실수를 저절로 줄여 가며 좋은 방향으로 행동을 변화시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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